있어야 할 자리에 모든 내용이 있는 컴퓨터공학 필수 서적
“한빛미디어 <나는 리뷰어다>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.”
- 제목 : 혼자 공부하는 컴퓨터구조 운영체제
- 저자 : 강민철
- 한빛미디어, 2022
국내에서 컴퓨터 구조, 운영체제 과목을 대학 강의가 아닌 책으로 접하기 위해서는 여러 대학 교재를 보거나 흔히 공룡책으로 불리는 Operating System Concepts 를 보는 수 밖에 없었다. 후자를 혼자서 독파한 경험으로 효과는 좋았으나 노력 대비 시간이 너무 많이 들었다. 그렇다고 문턱이 낮은 책들은 내용이 빈약하거나 내용의 깊이가 전공을 커버하기엔 부족함이 있다.
사실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는 컴퓨터 구조와 운영체제 과목을 한데 묶은데 비해 책이 생각보다 얇아서 적잖이 당황했었다. 그러나 내용을 보니 있어야 할 내용은 다 있다. 그래서 이 책은 시간 대비 노력의 중간 지점을 찾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. 내용을 이해하는데 너무 많은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도 있어야 될 내용은 전부 있다. 책은 절반 분량이 컴퓨터 구조, 나머지 절반이 운영체제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.
굳이 아쉬운 부분을 짚어보자면 책이라는 매체 특성상 두 파트 중 하나는 반드시 먼저 배치가 되어야만 한다는 점이다. 모든 내용을 A부터 Z까지 알게 된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다. 그러나 이 책을 고른다는 것은 정도 보다는 빠른 지름길을 택했다고 본다. 그래서 개발자로써 이 책을 본다면 먼저 운영체제를 모두 보고 컴퓨터 구조에서 필요한 부분은 인덱스로 찾아가면서 보는것이 좋다고 나는 생각한다. 컴퓨터 구조 역시 모두 알면 좋지만, 운영체제 쪽을 더 힘줘서 보면 좋겠다.
최근 자바와 스프링으로 구현하는 동시성 프로그래밍에 대해 집중적으로 학습중이다. 스프링 WebFlux에서 자바 Concurrency로, 자바에서 스레딩으로, 스레드에서 동기와 비동기로, 최종적으로 세마포어까지 다시 파고 들어가고 있다. 이 책으로 운영체제를 다시 한번 빠르게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. 내용을 쉽게 풀어주는 삽화 뿐만 아니라 도식이 매우 풍부하면서도 중요한 내용들은 빠짐없이 있다.
짧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.
- 너무 얕은 수준이 아니면서 원서 수준의 독해력을 요구하지 않는다.
- 그러면서도 많은 양의 도식과 쉬운 문장으로 풀어나간다.
- 꼭 알아야 할 내용은 모두 갖추고 있다.
언젠가 반드시 넘어서야 할 두 과목에 대해 고민하고 있거나, 잘 정리된 내용을 빨리 봐야한다면 이 책을 선택해도 큰 후회는 없을것 같다.
“한빛미디어 <나는 리뷰어다>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.”